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25년 하반기 컨설팅 사업을 마치며
차성호 (서울협 운영위원)
지난 여름 서울협은 협동사무국 6명이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서사경') 심층자문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주로 회원사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다면 이번 상담은 회원사 추천을 포함 비회원사 9곳, 총 13개사를 수행하였습니다.
서사경센터 일반상담이 전화상담인데 반하여 심층자문상담은 찾아가는 상담 즉 컨설팅으로서 조직당 2회의 컨설팅방식으로 진행하였고, 평균 조직당 3회 이상의 진단 및 상담-> 해결책 제시-> 보완조치 등의 3회에 걸친 짧은 시간임에도 6명의 협동사무국 컨설턴트들이 열정으로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상담기업으로부터 대단히 고맙다는 평가와 기존의 컨설팅과는 다른 깊이의 문제해결을 할 수 있었다는 후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협동조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컨설턴트의 자문상담이다 보니 해당 협동조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하고, 2인1조 내지 3인 1조의 상담으로 집단지성의 대안을 발굴하기도 하였습니다.
2025년 하반기 컨설팅이 '조직의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했다' 라는 우수한 수혜기업의 평가도 있었지만, 더불어 컨설턴트들은 협동조합이 당면한 과제를 도출하는 특별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반기 컨설팅을 통해 느낌 점을 정리해 보면
첫째, 협동조합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2012.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된 이래 그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정부지원에 의존한다 거나 무늬만 협동조합이라는 등의 협동조합정신에 어긋나는조직활동과 경영이 일부 나타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컨설팅을 통해 협동조합의 본연의 모습을 가지고도 성공적으로 목적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동조합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업자 협동조합이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협동조합의 정체성에 맞는 사례발굴을 할 수 있었습니다. 통상 사업자 협동조합은 이익추구를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무늬만 협동조합이라는 오명을 쓴 곳이 많았습니다. 나아가 이사장은 자기이익만 추구한다고 하면서, 하지만 이번 심층자문 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사업을 충분히 해 가는 사례를 보면서 이제 협동조합은 점차 안정화기업이 부각되는 시기이구나 하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둘째, 협동조합을 몰랐던 직원이 이사장을 맡으면서 협동조합을 배우며 우수한 경영자 및 이사장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초기 협동조합은 활동가들이 중심으로 설립하여 경영활동을 경험하지 못하다 보니 시장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거나 적응하지 못하여 법규적합성이나 경영효율 및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사례가 많아 적자기업,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한 기업, 실질 활동을 하지 못하는 봉사하는 기업 등으로 나타났었습니다.
그런데 직장인으로 입사하여 어쩌다 이사장을 맡게 되어 조직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협동조합 본연의 목적사업을 충실히 할 수 있는 물적, 인적토대를 구축하고 이제는 자기건물까지도 가지는 사례를 보면서 인간의 근본정신에는 협동조합정신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직의 성장과 함께 이사장은 협동조합을 몸으로 배웠고 이제는 정신적인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셋째,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의 미래는 맑음입니다.
오랜기간동안 서울협은 회원사 지원 및 협동조합 생태계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연장선위에 서사경 심층자문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심층자문상담으로 통해 서울협을 접해 본 비회원사들은 가입신청을 희망하기도 하고 서울협에 관심을 가지겠다는 자발적인 의사를 확인하면서 향후 더 많은 노력이 있으면 서울협은 회원사들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더욱이 사회적경제 조직네트워크에는 가입되어 있지 않지만 공익목적사업을 하는 조직을 만나보니 사회연대경제 생태계가 좋아진다면 즉각 참여하며 확대재생산 될 수 있는 저변이 존재함을 확인하였습니다. 회원사의 칭찬은 의례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비회원사들의 격려와 지원에 사무국 컨설턴트들의 보람은 더욱 컸습니다.
결과적인 이야기이지만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관 2025년 평가회에서도 수혜기업의 좋은 후기나 평판이 인식되어 2026년에도 더 나은 심층자문상담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하니 내년이 더 기대되기도 합니다.

서울협은 2025년을 보내고 2026년을 맞으며 특별한 조직을 출범할 예정입니다.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26년에 추진할 사업내용을 충실히 하기 위하여 협동사무국 역량을 강화하여 차후 진행할 심층자문의 질과 양을 제고하기 이하여 다양한 분야의 컨설턴트를 확보하고 일회성 심층자문을 넘어 지속적인 협동조합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주체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회원사 및 비회원사 포함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적극적인 후원과 지지를 요청합니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으로, 붉은 말띠의 해입니다. '병(丙)'은 붉은색(火)을, '오(午)'는 말을 상징해 '붉은 말의 해'라고 불리며,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해라 합니다. 서울협과 함께 새로운 사회연대경제의 에너지&협동조합생태계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